2013. 5. 12. 17:56 일기/잡소리
이리님이 주셨던 창작문답
주셨던 인건 오래 전에 했는데 이제야 올리는 거라서... 괜찮아 블로그에 처음 올리는 거면 상관 없어!
몇몇 질문의 답은 지금 상황에 맞춰서 수정해서 업로드합니다~
1. 언제부터 창작 활동에 손대기 시작했나요?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중학교 1학년 때일 겁니다. 친구가 파랜드 택틱스 2를 빌려줬는데 플레이 후 게임공략식으로 제멋대로 카린과 알이 주인공인 파택3 시나리오를 쭉쭉 썼던게 첫 창작이네요. 이것도 창작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2차 창작이라고 해둡시다
2. 처음으로 완성한 글/그림의 제목과 내용을 말해보세요.(미발표인 것도)
-일단은 저 제멋대로 파택3부터 쓰기 시작한게 8까지 갔었습니다만 이건 글이라고 하기엔 애매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글 연성 중에선 봉신연의 덕질할 때 처음으로 쓴 양망 팬픽 정도려나요.
3. 2번의 답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저도 모릅니다
4.창작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겁니까?
-문장이 읽기 편하고 전체적으로 어색하지 않을 것. 예를 들면 한 문단에서 문장이 세 개 이어질 때 세 문장의 맺음말은 전부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신경 쓰고 있는 거라면 문장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할 것, 쉼표를 많이 넣지 않을 것도요. 독자에게 문장 하나로도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주고 싶습니다. 그 외는 당연히 재미있을 것.
5. 어떨 때 네타(이야기)를 생각해 냅니까?
-딱히 어떨 때라고 할만한 게 없는데... 자주 떠오르는 건 목욕할 때긴 합니다. 그래서 목욕할 때도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저...
6. 네타(이야기)가 떠올랐을 때, 그걸 어떻게 형태를 잡아가는지.
-일단 간단하게 떠오른 걸 메모하면서 1차적으로 정리를 해 둡니다. 그 다음에 한글 혹은 연습장에 초고를 쓰면서 세부사항을 고치거나, 쓰는 도중에 떠오른 걸 또 다른 곳에 메모해두고 섞어서 쓰면서 한번 완성한 다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쳐가는 식으로 완성합니다.
7. 플롯은 세웁니까? 어떤 식으로 기록합니까?
-보통 블로그의 SS를 쓸 때는 6번 정도로 끝내지만, 책 낼 때의 플롯은 엑셀 프로그램에 표를 짜서 정리 작업도 포함합니다.
8. 제일 좋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초고 쓰기! 만년필로 사각사각 너무 좋아S2 수작업을 하는 쪽이 네타가 떠올랐을 때 바로바로 메모하기도 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보여서 이전에 썼던 문장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걸 고르기도 좋습니다.
9. 당신의 창작도구 7개를 알려주세요.
-컴퓨터 한글2007, 만년필, 연습장, 샤프, mp3, 장르에 대한 애정, 최애캐에 대한 애정
10. 창작하면서 [이게 없으면 안 돼]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만년필 없으면 난 죽을 거야
11.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나요? 소개해 보세요.
-자캐 없는 사람이 어딨어... 그냥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중딩 때부터 친구랑 계속 굴려서 이미 자식 같은 자캐들이 쭉 있고 그 외에는 커뮤용으로 만들었던 애들 몇몇 있는데 얘들은 솔직히 그렇게 애정을 막 주진 않았고... 게임 아바타 자캐들은 애정 넘쳐납니다.
12. 가장 마음에 드는 자신의 글/그림은?-없어
지금 시점에서라면 요번 신간! 좋았다는 말 해주시는 분이 많으신 것도 기쁘고, 저 나름대로도 작업하면서 이거저거 생각한 게 많았던 글입니다.
13. 당신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때 그때 다름. 이영도 작품에 빠져있을 땐 이영도 문체에 엄청 영향받았고, 블블에서 물건너 글존잘님한테 빠져있을 땐 그분 문체에 엄청 영향받았습니다. 지금은 딱히 없는 듯?
14. 이런 것만은 죽어도 쓰기/그리기 싫다.
-내가 납득이 안 가는 전개의 스토리
15. 쓰기/그리기 분야에서 이런 사람이 제일 싫다
-실력이 부족한 건 괜찮음.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싫습니다. 그 외에는 실력이 모자라다고 상대를 차별하는 사람도? 근데 이건 창작이라기보단 동인질 쪽이긴 하네요.
16. 불펌당해 봤어요? 기분 어때요?
-봉신 때 한 번 당해봤는데 이 때는 미자였어서 기분 나쁨보다는 신기함+와 내 글이 (불펌을 당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어!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당하면 기분 끝내주게 더러울 듯!
17. 들어본 것 중에 최악의 감상평
-최악의 감상평을 묻기 전에 감상평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묻는 게 예의 아니냐?
라고 썼었는데 책내고 감상평을 들어서 이건 밑줄! 하지만 최악의 감상평은 없으니까 패스!
18. 17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아 좀
19. 학교에서의 국어/미술성적은?
-국어/미술 둘다 좋은 편이었습니다. 국어는 공부라기보단 진짜 재미있어서 했어요. 새 교과서나 문제집을 펴면 제일 먼저 거기에 실려 있는 지문들부터 쫙 읽는 맛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술은 그리는 쪽은 성적 좋은 편이었는데 만드는 편은...(침묵)
20. 자신의 작품세계 속에서 일련의 흐름 속에서 공통되는 테마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테마? 인지 아닌지는 좀 미묘한데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마지막에는 행복해질 것. 저에게 있어서는 사실 하나의 법칙 같은 느낌입니다. 근대소설 읽을 때 느낀 거였지만 마지막이 새드나 배드인 경우는 그것이 아무리 멋있고 훌륭한 장치여도 저에게는 역시 슬프고 힘든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에... 전 그게 괴로웠고 그래서 싫었기 때문에 1차든 2차든 즐겁자고 쓰는 글에서 그런 걸 하고 싶지 않습니다.
21. 쓰면서/그리면서 가장 기뻤던 일은?
-다른 커플링 파시는 분이 내가 쓴 쵱컾 글을 보고 좋다고 해주셨을 때.
22. 주위의 사람들이 내가 쓴다/그린다는 걸 아나요?
-온에서 만난 분들은 다들 아시지만 오프 쪽 지인들은 절친 몇몇 빼고 모릅니다. 가족도 모르고요. 정확히는 학생 때 글 썼던 건 아는데 지금까지 쓰고 있다는 건 어쩌다보니 비밀이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빠는 글쓰는 건 아시더라...... 그런데 어디에 뭘 써서 올리시는진 모르는 듯 하니 다행입니다
23.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감상을.
-행복한데 행복하기만 해서 사람 안에 깊숙하게는 남지 않는 글.
23. 자기 작품을 사랑합니까?
-물론 저는 좋아합니다.
24. 당신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족하기 그지 없는 작품이지만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25. 이후에 어떤 작품을 쓰고/그리고 싶은가요?
-한번쯤은 나 자신에게도, 읽은 사람에게도 기억에 남을 수 있을 만한 작품을 써보고 싶습니다... 근데 과연 가능할지 의문
26. 2차에 한해 [이걸 만나고 난 망가졌다]라는 작품 하나.
-딱히 없는 듯한? 사람이라면 모를까(웃음)
28. 슬럼프에 빠졌을 때 증상을 알려주세요. 또 벗어나는 방법은 어떤가요?
-전쟁의 북소리가 울리고 있다! 호드가 그대의 피를 요구한다!
29. 이 길로 나갈 생각 있어요? 없으면 뭐가 되고 싶어요?
-구체적인 생각은 없는데 기회가 되면+실력을 더 쌓는다면 게임 시나리오 쪽으로...
30. 쓰기/그리기에서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이건 딱히 창작뿐만은 아니지만 내가 무슨 개드립을 쳐도 다 받아주시고 같이 놀아주시는 지인분들 사랑해요S2
31. 여태껏 가장 힘빠지게 만든 사람은?
-연 끊은 사람에 대해서는 기억을 지워서 모르겠습니다
32. 어떤 분위기의 글/그림이 좋아요?
-따끈따끈하고 행복하고 귀엽고 보는 사람이 저절로 웃게 되는 글/그림이 좋습니다.
33.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여러개 가능)
-1차덕질 쪽 : 어느 용자가 나서서 저 감나무밭에 불을 지르고 오시겠습니까? 아무도 없다면 제가 가겠습니다! 네크로맨서의 신작을 위해!
2차덕질 쪽 : 누가 카무코마나 히나코마TS좀 써주세요
35. 지금 그리고 있는 혹은 그리려고 하는 작품이 있다면 내용을 살짝 알려주세요.-그리는 건 없고 쓰고 있는 건 일단 원고...(침묵) 앗 그렇구나 지금은 홍보타임이구나 케스 단간 쁘띠 온리에서 키보가미네 학원 시절 밤에 밀회하는 카무코마 소설책 냅니다 관심 가져주세요^^* 이러고
일단 어쩌다 보니 연재작이 되어버린 엔딩 후 날조 시리즈의 과거편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초고교급의 거짓말쟁이*^^*라서 이래놓고 이 다음 연성은 아일랜드라거나 학원물이라거나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믿지 마세요
36. 하루에 창작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그때 그때 달라서 딱 어느 정도라고 하기 뭐한 듯한...
37. 창작을 위한 공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안해
조금 진지하게 대답하는 편이 좋은 거 같아서... 확실히 지금은 글쓰기에 대해 제대로 된 공부는 안 하고 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공부라면 최대한 글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요새는 픽시브에서 살아서 일본어 글만 봐대서 이건 좀 문제입니다만(쑻)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글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되도록이면 문체가 안정되고,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읽는 편입니다. 장르는 그렇게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긴 한데 순수문학 쪽 글은 국문학과 주제에 안 읽는 편입니다(쑻)
38.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뭔가 쓸데없이 기합이 들어간 문답이 되어 버린 듯한...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리고 지금쯤이면 잊으셨을 거 같으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거 보신 분은 다 하세요^^
39. 당신이 좋아하는 작가 분에게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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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한다는 건 이래저래 힘들고 귀찮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끼고 기쁘기도 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밍나 연성합시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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