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일기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캐릭터에 대해서 한번 쭉 잡담을 늘어놔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잡담이랄까 이거저거? 플레이하며 느낀 감상과 저의 그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 같은 것들요! 아직 단간1은 연성은 한적이 없긴 합니다만 1도 엄청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 그저 1 연성을 하려고 하면 일단 눈물부터 쏟아져서 못할 뿐입니다.......... 모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오열)
그래서 단간1부터 캐릭터 잡담을 차례차례 해보려고 합니다. 시작은 역시 주인공부터! 나에기 마코토, 이키마스!!(다름)
*미리니름 주의
*이하는 단간론파를 플레이하며 느낀 제 감상일 뿐이지 캐릭터성이 이렇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단간론파 1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001. <초고교급의 행운> 나에기 마코토
<이미지 출처 패미통... 은 그림 아래에 쓰여있네여! 하하하 여러분 제 나에기가 이렇게 귀엽습니다>
1. 첫인상
단간론파를 처음 딱 접하고 나에기 스탠딩을 처음 딱 봤을 때... 솔직히 말해서 진짜 아무 생각도 안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 걍 아 얘가 주인공이구나 라는 딱 거기까지의 느낌? 딱히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고, 캐릭터성이라던가 그런 걸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그냥 평범한 학생... 이라는 이미지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도입 부분에서 나에기에게 감정이입하기가 쉬웠던 거 같아요. 맨 처음 동료들 만나면서 나에기가 속으로 한마디씩 하는 말들이 딱 제 생각 그대로였고, 이후에 벌어지는 전개에서도 나에기의 반응이 제가 할 법한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자마자 빠져들었던 거 같습니다.
2. 플레이하며 바뀐 인상
저렇게 평범하기만 한 것 같던 나에기의 인상이 바뀌기까진 얼마 안 걸렸습니다. 챕터 1 학급재판이 끝나고 키리기리와의 대화 장면... 개인적으로 단간론파 1에서 최고 명장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 직전까지도 나에기에게 그렇게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그 대화 하나로 한순간에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나에기에게 사랑에 빠진 건 그때 같아요. 평범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엄청나게 심지가 굳고 도량도 넓고 각오도 남다르고... 저때 키리기리에게 한 대답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면 사실 절대로 못할 말이죠. 그래서 좋았습니다.
이후 쭉 진행하면서도 계속 느낀 것이 나에기가 정말 강한 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래보이지 않고, 다른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 있으면 묻혀버릴 것만 같은데도 말이죠. 오히려 챕터를 진행하면 할수록 빛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키리기리한테 끌려다니는 챕터 5는 제외하고요 그리고 역시 대망의 챕터 6 마지막 학급재판!! 나에기이이이!!!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그 재판 다시 생각해도 하아아아앙... 그래, 희망은 절망 따위에게 절대로 지지 않아!(CV. 코마에다 나기토) 그 전에는 아무래도 키리기리에게 끌려다니거나, 토가미에게 휘둘리거나 하는 모습이 보이는 관계로 하앙 귀여워S2 라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챕터 6에서 모두가 무너진 순간에도 '아키라메챠 다메다!' 하는 나에기가 넘 멋있어서 하아아아...... 에필로그에서 키리기리가 <초고교급의 희망>이라고 말한 순간의 그 전율이란...!
3. 플레이 종료 후 이미지
플레이 종료 후랄까 현재의 이미지? 제 안의 나에기가 어떤 캐릭터인지는 한 마디로 설명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로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간1, 슈단2 통틀어서 가장 멘탈이 강한 캐릭터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로 강한 건 히나타고요
겉보기는 귀엽고, 성격은 서글서글해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고, 그러면서도 중요한 대목에서는 누구보다 강하고. 대체 누굽니까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든 사람은? 여태까지의 최애캐들이랑은 완전히 다른 타입인데도 나에기가 너무 좋아서 죽을 거 같습니다. 나에기큥 사랑해!!
4. 그 외
이건 단간1이라기보단 슈단2의 이야기가 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일단 나에기에 대한 이미지를 총정리하는? 거니까 그냥 여기에 적습니다. 슈단2의 마지막 졸업시험에서의 나에기의 이미지는 또 달랐어요. 아 물론 처음에 나에기(가짜) 목소리가 들렸던 바로 그 순간의 심장의 두근거림과 제 발광은 언외로 하고...
그때는 슈단2 플레이 중이었어서 히나타에게 이입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랬던 거 같긴 합니다만, 나에기가 아군이 아니라 적...? 아니... 의견이 다른...? 여튼 다른 입장에 서면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토가미처럼 강제적으로 히나타에게 자기 입장을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주장을 꺾을 생각도 전혀 없어보이니... 가끔 2차 창작에 보면 가짜나에기 말고 나에기가 악역으로 나오는 게 있는데, 졸업시험 장면을 생각하면 납득이 갑니다. 코마에다처럼 '희망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어! 죽을 수도 있어!' 까지는 아니지만, '희망을 위한 것이라는 대의 아래에선 무엇이든 납득해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에기가 말로만 안했다 뿐이지 히나타와 다른 동료들에게 강제 셧다운을 종용한 건 사실이니까... 나름 나에기는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지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만, 플레이어는 그걸 알 수 없고요. 사실, 그래서 나에기의 위치가 애매해진 느낌도 듭니다. 분명 히나타가 챕터 6을 진행하며 들었던 나에기의 말은 진짜 나에기의 말이었고 그의 진심이었을텐데, 졸업시험에서의 나에기의 요구는 그때까지 히나타가 들어온 말과는 상반된 것이었으니까요. 너희들을 구하고 싶었다고 하면서도 절망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존재를 지울 수밖에 없다고 하니. 사실 그 대목에서는 나에기가 좋아서 발광하던 저도 응?;; 했었고, 에노시마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나타와 함께 제 멘탈도 산산조각☆ 났었더랬죠.
그래도 에필로그에서는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나에기의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키 컸어!! 나에기 키 컸어!! 내 귀엽던 나에기가!! 개인적 망상이지만 나에기가 '절망의 잔당'들을 구하려고 그렇게 애쓴 건 아마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도 희망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요. 끝내 절망에서 에노시마를 구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속죄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래서 더더욱 이들은 어떻게든 구하려고 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으아아아아 나에기큐우우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구름)
5. 동인적 이미지
동인적 이미지랄까 관련 커플링? 에 대한 간단한 잡담이나 제 생각? 사실 나에기 관련해서는 커플링을 아무 것도 안 밉니다. 보는 건 좋아하지만... 토가나에라던가 키리나에라던가요. 그런데 걍 간단히 보는 거 말고 깊게는 못파겠더라고요. 깊게 파려면 캐릭터 해석 면에서 좀... 공수라던가 그런게 맞아야 하는데... 으으으으음.... 전 커플 공수를 결정할 때 캐릭터 해석과 키를 굉장히 중요하게 놓는 편인데 말이죠... 제가 해석한 나에기는 외유내강이라 저에게 있어서는 공 타입인데 키는 아무리 봐도 수... 으으으음... 그래서 그냥 관련 커플링을 안밉니다. 속편하게! 아 근데 초고교급의 아수라장 구도는 좋아해요 슈단과 연관해서 히나에라던가 코마나에 같은 커플링도 있는 거 같은데... 스토리적으로 깊게 얽히지 않는 캐릭터끼리 엮는 건 별로 안좋아하고 납득도 못하는 편이라 이 역시 안밉니다.
결론: 앞으로 단간1 연성을 하게 되더라도 나에기가 누군가와 커플로 나오는 일은 없을 것 같은... 그러니까 나에기는 저랑 커플이 되면 됩니다 나에기큥 결혼하자!!!!!(돌음)
어쨌든 결론은 나에기가 좋다는 겁니다. 나에기가 좋습니다.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 나에기이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일본에서도 구식 유행어가 된 말이지만 나에기 캇코카와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2
뭔가 정신 없이 걍 늘어놓기만 한 거 같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다시 보면 바뀌는 것도 있을 거 같습니다만... 일단은 이렇게! 다음은 키리기리상 할거 같슴다. 순서는 걍 제멋대로!